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 신청이 이어지면서 제주에서도 연장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당초 접수 종료 예정인 자율접종 사전신청이 16일까지 연장돼 각 직종별로 접종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지자체 자율접종 계획에 따라 제주도에 배정 가능한 물량은 약 3만8000회분이다.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과 소외계층 등이다.
제주도는 각 부서와 직능단체 등의 의견을 수합해 접종 대상을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눴다. 1그룹에는 학원강사와 환경미화원, 집배원, 콜센터 직원 등 12개 직종이 포함됐다.
이들은 7월26일부터 8월14일까지 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면 된다. 접종일은 사전 예약에 따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우선 접종 논란이 일었던 유흥주점 종사자는 2그룹으로 밀려 8월16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접종 장소와 백신 종류는 1그룹과 동일하다. 2그룹에는 공항과 항만 근로자 등도 포함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2그룹에 포함될 직종에 대해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며 "접종대상이 확정되면 사전예약 인원에 맞게 제주에 화이자 물량이 배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접종에 맞춰 50대 모더나 접종도 시작된다. 위탁의료기관인 동네의원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한 55~59세(1962~1966년생)를 대상으로 모더나 접종이 이뤄진다. 기한은 8월7일까지다.
50~54세(1967~1971년생)는 24일까지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기간 예약을 놓친 55∼59세도 신청 가능하다. 이들에 대해서는 8월16일부터 28일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도내 1차 백신 접종자는 21만3061명이다. 얀센과 2차 접종을 포함한 완료자는 8만7815명이다.
접종대상인 만 18세 이상 57만5166명 대비 1차 접종률은 37.0%, 2차는 15.3%다. 집단면역(40만2580명) 목표 대비 1차 접종률은 52.9%, 2차는 21.8%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