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사례 이어져, 이달 확진자 347명...누적 1612명

한 달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한 제주에 연일 두 자리 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총 230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 결과 이중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612명이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347명이다. 이는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한 달 확진자 수 340명을 넘어선 수치다. 최근 일주일 간 일일 확진자 수는 19.2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외 1명은 경기도 부천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4명 중 2명을 제외한 12명은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은 집단감염과 연관됐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1명,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2명이다.

이로 인해 한 집에서 13명이 모이며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고등학생 17명이 한 펜션에서 숙박을 한 '제주시 고등학교'에서 파생된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78명이고, 도내 가용병상은 165병상이다.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62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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