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는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폭염특보는 지난 14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지역에 주의보가 내려진 뒤 20일 남부, 21일 북부, 27일 동부 등 지역에 연이어 발효됐다. 

서부지역에 14일 연속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더위는 당분간 지속되며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겠다. 일 최고기온은 30~33도 이상 분포를 보이고 습도에 따른 일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높게 나타나겠다.

고온다습한 기류의 영향으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 현황은 △제주 21일 △고산 13일 △성산 16일 △서귀포 15일 등이다.

이처럼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온열 질환 등 폭염 피해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무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겠다. 

농업의 경우 일사에 의한 과수나 농작물 피해, 병해충 발생, 장시간 농작업, 1인 작업 등을 자제해야겠다. 

축산업은 가축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송풍장치, 분무장치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축사 온도 조절에 유의해야겠으며, 수산업은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남해서부, 제주해역은 양식생물 동태를 파악, 점검하는 등 적극 대응해야겠다.

내일(29일)까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는 모레(30일) 낮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와 산지 중심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는 오늘까지 동풍계열이 바람이 유입되면서 해안 및 도서지역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중문 해수욕장은 이안류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며, 해수욕장 피서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남해서부해상을 중심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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