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아트문화연구소, 8월 1일~9월 5일 ‘치유예술 프로젝트 가족과 예술’ 전시 개최

코로나 팬데믹 시대 가족의 중요성과 예술의 역할을 강조하고 가족의 결속력과 건강한 사회로 이끄는 치유 방안을 모색하는 예술 프로젝트가 열린다. 

섬아트문화연구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제주시 도남동 갤러리비오톱에서 ‘치유예술 프로젝트-가족과 예술’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가 가족과 전문의, 철학자, 예술학자, 시민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한 역경을 극복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가족의 역할과 중요성이 무엇인지 예술을 통한 치유 방안을 찾고 제시한다.

배효정, 당신의 기원-起源 혹은 祈願, video, 2021.

전문의는 역병의 원인과 역사를 비롯해 생태적 삶을 통한 극복 방안을 강의로 설명한다. 철학자는 코로나를 물리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본적인 백신이 가족과 예술임을 마찬가지 강의에서 제시한다. 

전문의·철학자 설명을 바탕으로 예술가 가족은 각자 작품을 제작·전시하며, 시민들은 강의와 전시 관람으로 가치를 공유한다.

전시는 박지욱 신경과 전문의와 김연주 문화공간 양 기획자, 윤용택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세미나로 시작된다.

박지욱 전문의는 ‘역병과 대비책-새로운 돌림병은 어디서 오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연주 기획자는 ‘팬데믹과 예술-재난 시대, 예술을 요청하다’, 윤용택 교수는 ‘가족은 가장 작은 사회-팬데믹 시기의 예술의 역할’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 가족은 홍진숙·현아선·현승의, 강혜경·이인강·이해강, 변명선·고은홍·고은초, 김정현·배효정, 강술생·김해곤 등 5팀이다. 이들은 약 1주일 간격으로 릴레이 전시를 펼친다. 

현아선, 돌 그리고 돌, 종이에 연필, 38×20cm, 2021.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비대면 모두 이뤄진다. 대면 전시가 이뤄지는 갤러리비오톱에서는 쇼윈도우를 활용한 압축 이미지가 전시되고 입구에 영상 모니터가 설치돼 전시장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비대면 전시는 섬아트문화연구소 홈페이지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이뤄진다. 

섬아트연구소 관계자는 “끈끈한 사랑과 생기발랄한 예술이 강력한 백신이 된다는 치유예술을 제시하고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전시로 그 다양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또 작가 개인보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공동체 작업으로 가족 미술의 새로운 실험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는 유익한 전시를 제공해 치유와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며,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이 가족의 힘이고 예술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다양한 장르 전문가 협업을 통해 팬데믹 시대 가족의 중요성과 예술의 역할을 떠올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우수기획창작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인강, 일기창197-13, 폐가에서 수집해 온 창문에 프로젝션, 각파이프, 단채널 영상 2분, 172x78x50cm, 2018.
현승의, Shape Collection, 천에 바느질, 가변설치,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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