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 위원장. ⓒ제주의소리
강민숙 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강민숙)가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남북 관계 회복의 시작”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민숙 위원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복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 연락선이 끊긴 지 413일 만에 연락 채널을 복원하고 끊어진 대화통로를 잇는 것이야말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 노력을 다시 시작한다는 매우 의미 있는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위원장은 “통신 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지난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진전되지 못했던 남북관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잇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 협력도 조속히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는 하루속히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앙정부의 정책과 발맞춰 제주의 주도적 역할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남북교류의 상징성을 가진 제주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비록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로 가는 길이 지금 얼어붙어 험난하고 오래 걸릴지라도 한라에서 백두까지 잇는 평화통일의 준비를 제주가 앞장서서 해 나간다면 분명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올 것”이라며 “지난 21일 도의회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위가 구성된 만큼 앞으로 새로운 남북평화 협력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선제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는 강민숙 위원장을 비롯한 김대진 부위원장, 김장영, 고은실, 박원철, 양병우, 이경용, 현길호, 김경미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8월 중 특위 활동계획서를 채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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