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8월15일부터 부분 개방...3코스와 2전망대는 휴식년제 1년 더 연장

 

제주도의 대표적 절경지인 송악산이 자연휴식년제 도입으로 6년간 전면 출입금지돼 오다 오는 8월15일부터 일부 개방된다. 송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산방산 일대 전경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자연휴식년제로 6년간 탐방이 금지됐던 제주 송악산 정상이 8월15일부터 개방된다. 다만 식생 회복 문제로 송악산 탐방로 전체 코스가 아닌 절반만 개방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시행된 송악산 정상부‧탐방로의 휴식년제 연장 여부에 대한 환경정책위원회의 최근 서면심의 결과 단계별 개방으로 결정됐다.

송악산 탐방로는 모두 3개 코스로, 동쪽 방향 1코스~1전망대~2코스 구간이 8월15일부터 개방된다. 반면 서쪽 3코스와 2전망대 구간은 식생 회복 미흡으로 휴식년제가 1년 더 연장된다.

지난해 환경정책위원회는 송악산 휴식년제 연장 여부 심의 당시 향후 단계별 개방 대비에 대한 주문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안전‧보전‧탐방시설을 정비했다.

송악산 탐방객들이 코스를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난간 추가 설치와 훼손된 송이층 식생 복원을 돕는 마대 설치, 탐방로 야자매트 설치 등이 완료됐다.

휴식년제가 시행되는 또 다른 오름인 물찻오름 탐방로 야자매트 설치와 문석이오름 통행을 막기 위한 후문 설치도 함께 진행됐다. 

물찻오름은 휴식년제가 처음 도입된 2008년 12월1일부터 14년째 탐방이 금지되고 있고, 문석이오름은 2019년 1월1일부터 휴식년제가 적용됐다.

현재 휴식년제 시행 오름은 총 6곳이다. 도너리오름은 2008년 12월1일부터 출입 제한됐다. 백약이오름은 지난해 8월 1일, 용눈이오름은 올해 2월1일부터 각각 2년간 탐방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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