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관광객 기점 집단감염 추가...누적 확진자 1688명

제주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을 비롯해 관광차 제주를 찾은 가족여행 모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하루 동안 총 200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688명이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42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41명이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48으로 여전히 유행 확산 상태다.

신규 확진자 24명 중 1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4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확진자 24명 중 11명은 타 지역 거주자이며, 나머지 13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제주 1688번 확진자는 앞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제주시 구좌읍 소재 A게스트하우스에 머문 이력이 있다. 지난 20일부터 시설 격리하던 중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돼 재검사 결과 최종 확진됐다. A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타 지역 관광객의 확진 사례도 잇따랐다.

부산시에서 세 가족이 함께 여행을 오면서 일가족 11명중 9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7일 여행 및 가족 방문을 위해 입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58번 확진자를 기점으로 가족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이 여행을 온 또 다른 두 가족의 7명도 접촉자로 분류됐고, 이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해당 사례에 대한 신규 집단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1684번, 1685번 확진자는 부산시 거주자로 지난 19일 여행을 위해 제주에 왔다. 입도 후인 28일 가족이 부산시 확진자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열흘 가까이 제주 관광지를 누빈 셈이다. 

한편,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9명, 도내 가용병상은 145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7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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