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부터 이어진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관광객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3주 넘게 꺾이지 않고 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30일) 하루 22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26명(#1707~1732번)이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신규 확진자 26명 중 1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1708, 1710, 1714, 1716~1731번), 5명은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도객(#1709, 1711~1713, 1732번)으로 확인됐다.

특히 4명은 집단감염 추가 사례로 분류됐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관광객 가족 중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관광객 가족여행 관련 확진자는 가족들과 지인을 통한 n차 감염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동료가 후각상실 등의 증세로 추가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주춤하던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17일 당일 고등학생들이 머물던 펜션 일행 중 한 명이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제주는 30일 기준으로 7월에만 46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월별 역대 최다인 2020년 12월 340명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이달 확진자 중 61.0%인 285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다. 관광객이나 해외 방문자 등 외부 요인 유입의 경우는 24.0%(112명)였다. 나머지 15.0%, 70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도 134명으로 치솟으면서 하루 평균 19명꼴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을 넘기면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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