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하루 4만2783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사흘 연속 1일 관광객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사흘에 걸쳐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3만4094명에 이른다. ⓒ제주의소리 [그래픽-김정호 기자]
7월30일 하루 4만2783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사흘 연속 1일 관광객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사흘에 걸쳐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3만4094명에 이른다. ⓒ제주의소리 [그래픽-김정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로 향하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7월 마지막 날인 31일 4만6909명과 8월 첫날인 1일 4만4382명 등 주말에만 9만1291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는 주말을 앞둔 7월30일 하루 4만2783명이 방문하면서 사흘 연속 관광객 4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 3일만에 무려 13만4094명의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관광객 행렬에 하늘길도 바빠졌다. 7월30일 461편을 시작으로 7월31일 426편, 8월1일 463편의 항공기가 제주공항 활주로를 오르내리며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휴가철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주말 제주 기점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84.7%까지 치솟았다.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는 90%를 넘고 제주항공 부정기편의 경우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항의 평균 탑승률이 80%를 넘기는 어렵다"며 "노선이나 항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 주말 탑승률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방역지침 강화로 시도간 이동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극성수기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오히려 늘고 있다.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층의 개별여행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늘면서 당분간 입도객 행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 말 기준 누적 관광객도 662만22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2만2218명과 비교해 20%가량 급증했다. 내국인의 경우 533만2839명에서 659만5331명으로 상승폭이 23%로 더 높다.

제주도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증가에 따른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은 물론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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