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학사 운영 방안이 시행 중인 가운데 제주 한라중학교가 도내 초중고등학교 최초로 2일 전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이석문 교육감과 본청 관계자들이 오전 8시께 한라중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라중은 등교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학년별 시차 등교 △정·후문 활용 등하교 학생 분산 △학년별 급식 3회 분산 운영 △열화상카메라 추가 설치 및 방역 인력 증원 배치 등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라중의 경우 등교수업에 앞선 여름 방학에는 학생과 학부모 대상 방역수칙 및 교내 생활수칙 관련 홍보를 진행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한 등교수업 기반을 갖춰왔다”고 설명했다.

한라중을 시작으로 도내 학교들은 8월 안으로 등교수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과대학교 등교수업의 경우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1000명 이상 초등학교와 800명 이상 중학교 및 평준화 일반고 등 과대학교의 경우 2/3 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도교육청 사전 협의에 따라 전체등교도 가능하다. 

600명 이상-1000명 미만 초등학교와 600명 이상-800명 미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2/3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학교 구성원 협의에 따라 전체등교도 가능하다. 

유치원과 600명 미만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전체등교가 진행되며, 직업계고등학교의 경우 실험 및 실습시간 확보와 자격증 대비 등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통한 전체등교가 가능하다. 

특수학교는 학교 공동체 의견을 받고 교육청 협의를 거쳐 등교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오랜 시간 이어진 부모님과 교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 2학기 등교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의 설렘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건강과 안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확대와 철저한 방역수칙이 전제돼야 등교수업이 지속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도민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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