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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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과 함께 북부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일 오후 7시40분을 기해 제주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하고, 제주 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는 서해상에서 동북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동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시 1.5mm ▲오등동 12.5mm ▲서귀포 17.6mm ▲성산 4.3mm ▲송당 13mm ▲고산 1.3mm ▲대정 10mm ▲윗세오름 33.5mm 등이다. 

비구름대는 시속 20km 속도로 서북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3일 새벽까지 제주 곳곳에 비가 쏟아지겠다.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와 함께 농경지 침수 피해 등에 유의해야 한다.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고온다습한 남풍류의 유입으로 지형적 영향을 받는 중산간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다. 빗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많아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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