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경 1003억원 편성...모든 교사 노트북 제공

 

제주도교육청이 초중고교 2학기 전체 등교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오전 10시30분 기자실에서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및 교육비 특별회계 2차 추경 예산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등교 계획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학교와 논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이어간다는 기조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하되,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 직업계고, 소규모 학교 등은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대학교는 학년별 등교, 시차 등교 등 점진적 등교방안을 시행하는 완충기간을 갖는다. 학교 자체 의견수렴 및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시행한다.

학교 현장의 안전을 위해 학교 규모별로 방역 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보건용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급식실 칸막이 등 방역물품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고3 수험생과 고등학교 교직원들의 백신 2차 접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초중등 교직원은 늦어도 9월초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사들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감염병과 방역과정에서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 교사는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한다.

2학기 학교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감사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인다. 국정감사와 행정감사 요청 자료 등이 최소화되도록 협의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타시도 교육청 감사를 10월 이후로 연기했는데 제주도교육청도 학교 감사 기간을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것을 검토해 시행한다.

2차 추경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기정예산 1조2256억원에서 1003억원이 늘어난 1조3259억원을 확정, 13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

기초학력 지원과 방역 강화를 위해 과대학교 급식배식 및 방역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교사에게 노트북을 전면 지급하고, 웹캠과 마이크 등을 충분히 보급해 원격수업 환경도 안정적으로 갖추기로 했다. 

89개교에 177억원을 투입해 내구연한이 도래했거나 노후한 학교운동장을 보수하고, 모듈러 교실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시설예산으로 518억원을 편성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학기 안정적인 등교수업과 함께 교육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며 "추석을 앞두고 교육청이 지역경제에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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