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모두 한줄로 서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내 유명 관광지와 카페 등은 연휴기간 공무원들의 집중단속 대상이 된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3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소집하고 이 같은 내용의 방역 대책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광복절 연휴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제주공항과 제주항 발열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4개소에서 32명이 발열 감시를 하고 있다.

오늘부터 현장에 인력이 추가 투입돼 입도객 1대1 발열 감시가 이뤄진다. 모든 입도객은 한 줄로 서서 발열감시 장비를 통과해야 한다.

기존에는 한꺼번에 탑승객이 게이트를 통과할 경우 우르르 몰려 개별적인 발열 감시에 한계가 있었다. 제주도는 입도객들의 협조를 통해 감시 누수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과 식당, 카페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제주도는 57개 직능단체별 정보를 동원해 관광객 밀집도가 높은 시설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기로 했다.

과거에는 현장 계도 활동에 그쳤지만 오늘부터는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곧바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연휴 기간 도민을 대상으로는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방송사를 통해 광고도 송출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모임 자제 등과 함께 마스크 착용, 제주안심코드 활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광복절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도 전 PCR 검사 등 도민과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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