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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스타기업들이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성장을 거듭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제주 스타기업을 선정해온 가운데 ㈜휴럼과 ㈜한국비엠아이, 주식회사 일해까지 세 기업이 자격요건을 넘어 ‘스타기업 졸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 스타기업은 대표적인 제주의 기업육성사업이다.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당 기업의 성공 모델을 지역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현재 제주에는 39개 스타기업이 선정돼 있다. 2018년 9개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한 데 이어 해마다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기업에게는 최소 3년 길게는 5년 간 기술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 컨설팅 지원과 함께 기업 성장전략 수립, 연구개발 과제기획,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 등 지원금과 기업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제주 스타기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제주에 본사나 주사업장이 소재한 기업 가운데 청정바이오·스마트관광·그린에너지·화장품 등 지역주력산업 업종에 해당하고,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25억 원에서 400억 원 미만,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고용 증가율 5% 이상,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 1% 이상 등 2개 이상의 지역특성화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에 졸업하는 ‘휴럼’과 ‘한국비엠아이’는 2018년 스타기업이고, ‘일해’는 2019년 스타기업이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럼은 지난 7월 증권시장인 코스닥에 상장됐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연구·개발하는 헬스케어기업 ㈜한국비엠아이는 최근 3년 연속 400억 원 이상 매출액을 초과달성했다. 또 음료생산업체인 주식회사 일해는 16년째 일본에 감귤농축액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스타기업보다 높은 단계인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더불어 지난 3년 여 간 제주 스타기업들은 매출, 고용, 수출 등 각종 지표에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선정된 9개 기업의 경우 주요 지표인 매출, 수출, 고용 모두 증가했다. 평균 매출의 경우 134억 5000만원에서 200억 5000만원으로 선정 이후 1년간 49% 증가했고, 평균 수출액은 68%, 고용은 3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선정된 10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74억 8000만원에서 90억 6000만원으로 선정 이전과 비교해 21% 증가했고, 수출과 고용도 24%·8.9% 각각 증가했다.

2020년 스타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평균 매출액은 103억 6000만원에서 125억 5000만원으로 21.1% 증가했고, 고용은 63.5% 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현재 성장단계별로 △창업기업 △Post BI △향토강소기업 △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 등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영관 JTP 기업지원단장은 “불과 3년 여 만에 성장의 결실을 맺고 졸업하고 있는 제주 스타기업들의 성과와 노하우를 다른 제주기업들에게 전수해 제주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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