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노후된 공립어린이집 6곳 대상으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준공된 지 10년 이상 지난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 공공건축물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서귀포시는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3~4월 어린이집 123곳에 대한 사전 실태조사와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4월30일 노후된 공립어린이집 6곳이 신청했고, 지난 5월26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효돈, 토평, 동심, 동화나라, 한울, 다솜어린이집은 ▲고단열 벽체 ▲고성능 창호 ▲태양광 시스템 ▲고효율 냉·난방 장치 ▲지붕·바닥 ▲폐열회수형 환기 장치 등을 설치한다. 

사업비는 국비 18억원을 포함해 모두 25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제주도 공공건축가 자문회의를 통해 설계 내역을 최종 검토 중이다. 앞으로 8월 안에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9월에는 착공해 늦어도 12월 중순까지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강충근 서귀포시 보육팀장은 “이번 어린이집 그린 뉴딜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는 물론 시민들이 믿고 맡기는 공보육 기반 조성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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