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이하 서귀포예총)가 준비한 ‘제1회 서귀포 사계예술제’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축소됐다.

1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사계예술제는 서귀포예총 주관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행사로 열릴 예정이었다. ▲여름 ‘오늘, 서귀포’ (8월 21일~26일) ▲가을 ‘서귀포 문학이 익어가는 가을’(10월 23일~29일) ▲겨울 ‘예술, 서귀포의 내일을 연결하는 끈’(12월 13일~19일)이다. 

이 가운데 여름 일정은 18일부터 제주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승하면서, 21일부터 22일까지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무대 공연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애초 무대 공연은 거리두기 3단계에서 무관객,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부 논의 끝에 4단계 조치에 부합하고자 무기한 연기로 변경했다. 여름예술제 무대 공연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순연 개최 여부를 논의한다.

다만, 여름예술제 가운데 기획 전시는 예정대로 기간 동안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 인원은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전시장에서는 지역 작가와 시민들이 창작한 미술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서귀포 사계예술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내 문화 예술인에게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줄어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귀포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예술 단체와 시민 예술 동아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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