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인구대비 확진 비율도 부산과 울산을 넘어섰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17일) 하루 3767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46명(#2180~2225번)이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인원이 2225명으로 늘었다.

전국 시도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출처-질병관리청]
전국 시도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출처-질병관리청]

신규 확진자 중 2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8명, 해외입국자는 1명이다. 나머지 1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를 받은 경우다.

확진자 중 10명은 5개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이다. 1명은 ‘제주시 학원 2’ 관련 확진자다. ‘제주시 지인모임 8’ 관련자도 2명 추가됐다.

최근 일주일 사이 30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4명으로 치솟았다. 감염재생산지수도 기준치 1을 훌쩍 뛰어 넘는 1.82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도 330명으로 올라서면서 부산 304명, 울산 329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330명을 웃도는 곳은 제주와 대구, 대전 3곳 뿐이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도 차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371명이다. 가용병상은 전날 102병상에서 83병상으로 하루 사이에 두 자릿수로 줄었다.

의료기관별로는 제주대학교병원 28병상, 서귀포의료원 17병상, 제주의료원 23병상, 생활치료센터 15병상이다. 중증환자를 위한 긴급사용 병상을 제외한 실제 가용 병상은 67병상이다.

제주도는 생활치료센터 2곳을 서둘러 확보해 병상을 최대 500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