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대 미제사건 중 하나인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22년 만에 붙잡혔다.
20일 제주경찰청은 이 변호사 사건의 살인교사 혐의로 김모(55)씨를 지난 6월 23일 캄보디아에서 체포, 최근 제주로 압송했다. 제주 경찰은 인터폴에 김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한 바 있다.
김씨는 올해 6월 23일 캄보디아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붙잡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돼 같은 날 제주에 왔다.
김씨는 지난해 6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당시 폭력조직 유탁파 두목인 백모 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갈매기라고 불리는 손모 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장본인이다.
이 변호사는(당시 44세)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48분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인근에 세워진 자신의 쏘나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변호사 차량 주변에는 혈흔이 가득했다.
경찰은 이 변호사가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스스로 차량에 올라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추정했다. 부검 결과 이 변호사는 흉기에 6차례 찔렸고, 흉골을 관통해 심장을 겨냥한 자상도 발견됐다.
다음은 제주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발생 초기부터 용의자 체포까지의 주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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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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