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은 기본, 이제는 경영·가치...6차비즈니스로!”
“생산은 기본, 이제는 경영·가치...6차비즈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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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국제박람회] 6차산업 연구·종사자들...“유통 플랫폼과 농가 연결 체계 필요”
ⓒ제주의소리
제3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의 학술박람회 종합토론 모습. ⓒ제주의소리

6차산업이 점차 고도화될수록 생산보다는 경영·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일명 ‘6차비즈니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0일 열린 ‘제3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 학술세미나 종합토론에서 양병우 전북대 교수는 6차산업 발전에 필요한 개념을 '경영'과 '지역 자원'으로 제시했다. 

양 교수는 “생산을 중심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농업, 농촌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경영을 다각화해야 한다. 문제는 6차산업을 시도할 때 가공공장을 세우고 무조건 대량 생산해야 한다는 인식”이라며 “이제는 6차산업이라고 하지 말고 6차비즈니스라고 부르자. 그래야 올바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향토를 강조하려면 먼저 해당 지역의 농업·농촌 자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무엇을 가졌지' 하는 고민”이라며 “전북 완주의 예를 들면 6차산업화를 위해 완주 지역의 향토자원을 문화 인류학적인 방향으로 기초 조사를 진행했는데, 나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역의 6차산업 상품이 일반 식품 기업과 경쟁한다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관건은 지역의 사회적 자본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는 최고의 여건을 가진다. 관광 상품, 여가 상품, 휴가 상품으로 목표를 세분화해 개발하면 어떨까 제안해본다. 대기업과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타 지역 제품을 따라가면 단기적으로는 성공해도 장기적 운영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6차산업의 경제 단위는 개인적으로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방식으로 가야 한다. 영농조합중심으로 지원하면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6차산업의 사회적 단위는 마을이 좋다. 기왕이면 선도 의지가 높은 청년농이 많은 마을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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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 모습. ⓒ제주의소리

다른 토론자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의 6차산업 단계가 어디에 와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주체들이 각자 지닌 정보, 기술 모두 다르기에 단계에 따라 지원할 정책도 달라진다”고 조언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내 혁신 네트워크를 단단하게 효율화해야 한다. 제주도가 중심이 돼서 공공기관과 현장 간 협력 체계를 만들어 정보가 유통돼야 한다. 이런 박람회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지금은 네이버, 쿠팡 같은 유통 플랫폼과 연결되지 않으면 소비가 어려운 구조다. 소비 동향을 파악해 플랫폼과 생산자를 연결하고 각종 정보를 업체들에게 전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민기 농정연구센터 소장은 “제주도야 말로 농업 다각화의 가능성을 많이 가진 지역”이라면서 “농촌 융복화에 대해 관심 있는 분야가 대표적으로 농업유산이다. 지역에 남아있는 독특한 경관, 문화 자원을 보다 매력적인 모습을 발굴하고 기획·전략을 통해서 농가 소득으로 묶어내는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민기 소장은 “월동채소를 비롯한 제주 자원으로 가공 상품을 만든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제주 안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소비자가 가져가는 상품이 있고, 제주도 원재료를 활용한 대중적 상품이 되겠다”면서 “만약 대중 상품으로 전략 세운다면 제주도 농산물, 산지 가공이 필수 요소”라고 꼽았다.

특히 “모든 월동채소를 일률적으로 가공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가능성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갖춰가는 것이 맞다. 특히 계절 독점 재배라는 장점이 기후 변화로 점점 무너지고 있다. 이런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주만의 스토리를 입혀야 한다. 독특한 밭의 모습, 그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육지와 다른 특징들을 제주산 재료의 주제로 삼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정 소장은 "생산만 가지고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은 어지간한 큰 규모를 갖추기 않으면 어렵다. 이제는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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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 모습. ⓒ제주의소리

홍종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는 발전된 관광 산업으로 6차산업의 최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치유를 특징으로 차별화된 농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Farming⁺@Jeju Fair & Conference)는 ‘뉴노멀시대, 6차산업 가치의 재발견’을 주제로 20일 공식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고성보·안순화·지은성)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의소리·제주CBS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8월19일부터 9월18일까지 한달간 온라인 전시회도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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