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현장] 제12호 오마이스 23일 오후 8시 제주 관통 전망...전운 감도는 서귀포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오후 8시경 제주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서귀포항은 대피한 선박들로 가득찼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서귀포항은 대피한 선박들로 가득찼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아직 작업을 마치지 못한 선주들은 선박 간 결속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며, 일부 인원들은 배를 돌아다니며 피항 작업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반면 서귀포항을 마주하고 있는 새연교에서는 일부 관광객들이 테트라포드에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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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선박을 서로 이어붙인 모습.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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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을 가득 채운 선박들 뒤로 흐릿하게 섶섬이 보인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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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항 작업을 아직 끝내지 못한 작업자가 선박 간 결속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오마이스의 중심기압은 994hPa이며 최대풍속 시속 75km, 강풍반경 160km 규모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더불어 제주도 전역과 제주를 둘러싼 모든 바다에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바다는 오전에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와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 오후에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4~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0m, 최대 5.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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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대비하기 위해 서귀포항에 줄지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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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연교에서는 긴장감 흐르는 서귀포항과 다르게 관광객들이 밀려오는 파도가 테트라포드에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물결을 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구경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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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연교에서는 긴장감 흐르는 서귀포항과 다르게 관광객들이 밀려오는 파도가 테트라포드에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물결을 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태풍을 앞둔 바다풍경을 구경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8시경 제주에 접근해 서귀포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시간가량 뒤인 오후 9시쯤엔 한라산을 넘어 서귀포 동북쪽 약 40km 육상인 조천·구좌읍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과 내일(24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고 천문조가 더해지면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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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바다가 서서히 거칠어 지고 있다. 서귀포항 인근 갯바위에 바람에 밀려온 파도가 부딪히고 있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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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테트라포드를 강타하는 파도. 태풍이 다가오면서 물결이 점차 높아지고 파도의 강도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사진=김찬우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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