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3일 오후 9시40분쯤 제주 통과해 자정께 남해안 상륙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제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오는 24일까지 많은 비가 예고돼 여전히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23일 오후 9시 기준 서귀포 동북쪽 약 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96hPa에 최대풍속은 초속 18m, 시속 65km 수준이다. 

23일 오후 9시40분 기준 기상청 위성 영상 갈무리.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를 지나 남해안으로 북상중이다. 

제주를 관통한 태풍 오마이스는 올해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준 첫 태풍으로 기록됐다.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8시쯤 서귀포로 상륙해 제주 동북부까지 진출하는 등 제주를 관통했다. 

기상청 위성영상을 보면 23일 오후 9시40분쯤 대마도 인근까지 진출했으며, 이날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 오전 3시쯤에는 대구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곳곳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예상보다 위력이 약해 다행히 큰 생채기 없이 지나갔다.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23일 늦은 오후 서귀포시. ⓒ제주의소리
23일 늦은 오후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인근. 태풍 영향으로 사람이 적다.  ⓒ제주의소리

오후 10시 기준 제주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는 없는 상태다. 다만, 날이 밝으면 농지 등 침수 피해가 접수될 수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태풍이 제주를 관통했지만, 아직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오후 8시 기준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제주시 1.3mm ▲산천단 26mm ▲서귀포 13.1mm ▲강정 20mm ▲성산 6.4mm ▲송당 18.5mm ▲고산 1.3mm ▲대정 6.5mm ▲진달래밭 87.5mm ▲윗세오름 64mm ▲추자도 6mm 등이다. 

태풍은 오는 24일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4일에도 제주에 비 날씨가 이어지겠다. 

24일 오후 3시까지 제주에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또 제주 산간과 동부지역으로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14m의 바람이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오후 8시 기준 ▲윗세오름 초속 23.1m ▲진달래밭 초속 20.7m ▲새별오름 초속 18.8m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제주 전역에 시속 35~65km(초속 10~18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00km(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23일 제주 서귀포 모습.  ⓒ제주의소리
태풍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몰아친 서귀포 앞 바다.  ⓒ제주의소리
태풍 영향으로 23일 오후부터 높은 파도가 몰아친 서귀포 앞 바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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