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5시 기준 29명 추가 확진 판정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된 제주도민들이 무더기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10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노래방 관련 집단감염은 역대 기록을 재차 경신하며 100명에 육박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9명(#2495~2523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이 252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8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중 10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양성 통보를 받아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

특히 확진자 중 4명은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해제 직전 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다.

해당 노래연습장은 8월11일 지표환자인 10대 청소년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또래 모임과 피시방, 학원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현재까지 97명이 감염됐다.

제주도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해 10대 청소년을 매개로 가족과 교사, 학원강사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장 보름에 걸쳐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단일 집단 관련 최대 감염 기록도 갈아치웠다. 역대 최다 확진은 2020년 12월 발생한 ‘제주시 사우나’ 관련으로 확진자는 88명이었다.

대규모 검사 사태를 빚은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은 n차 감염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이중 마트 직원은 14명, 직원 가족은 6명이다.

해당 마트 방문자 중 5명이 어제(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은 마트 내 확진 직원들과 접촉하지 않아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 감염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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