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2곳-중학교 16곳-고등학교 2곳, 확진·밀접접촉자 발생

코로나19 단일 집단 감염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유치원과 학교 등 20곳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해당 노래연습장은 지난 11일 지표환자인 10대 청소년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또래 모임과 피시방, 학원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25일 오후 5시 기준 97명이 감염됐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학교(유치원) 전체 원격수업 19곳, 학년별 원격수업 시행 1곳 등 20곳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유치원 두 곳은 제주중앙유치원과 제주엔젤유치원으로 중앙유치원의 경우 1개 학급을 대상으로 오는 9월 3일까지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같은 기간 긴급돌봄 역시 진행되지 않는다. 

엔젤유치원의 경우 가족 확진에 따른 원아 밀접접촉자 발생으로 전체 원아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중학교의 16곳의 경우 제주시 동지역 전체 학교가 오는 27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한국뷰티고와 한림공업고가 원격수업을 운영하며 뷰티고는 오는 31일, 한림공고의 경우 오는 27일까지 원격수업이 운영된다. 

뷰티고는 기존 1~2학년 원격수업만 진행 중이었으나, 밀접접촉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3학년 원격수업 조치가 추가로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1/2 등교(1~3학년만 등교) ▲500명 이상 중‧고등학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1/3 등교 ▲제주시 동지역 소재 중학교 전체 학년 원격 전환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사운영 방안을 적용 중이다.

고3 수험생 매일 등교와 중학교 등교 학년, 500명 미만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경우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등교가 가능하다. 유치원 전체와 초등학교 1~3학년 역시 매일 등교(등원)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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