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가치 맵핑-제주가치·양추사·제주의소리 공동기획] 28일, 남원한남공동목장 ‘머체왓숲길’ 방문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그리고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공동기획한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14일 제주 금당목장 현장 탐방을 시작으로 첫 발을 뗀다.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그리고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공동기획한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 28일 두 번째 현장 방문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제주의 생태환경과 역사문화, 마을자원 등 곳곳에 숨어 있는 ‘탐나는 가치’를 발굴하고 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가는 ‘탐나는가치 맵핑’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 두 번째 현장탐방이 서귀포시 남원한남공동목장에서 진행된다.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한 뒤 해결까지 모색하는 도민참여 프로젝트다.

첫 번째 주민발굴 의제로 ‘마을공동목장’을 택한 프로젝트팀은 지난 14일 금당목장에 이은 두 번째 방문지로 오는 28일 오전 10시경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남원한남공동목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남원한남공동목장은 약 132.2헥타르(ha) 규모로 남원한남공동목장조합 소유지와 도유지로 구성돼있다. 목장지가 없는 해안마을 남원리 주민들이 중산간마을인 한남리 주민과 연합해 공동목장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마을공동목장 부지 대부분은 2012년부터 조성된 머체왓숲길로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제주 특유 목축경관을 유지, 공동목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 과정에서는 고철희 머체왓 숲길 사업조성추진위원장이 직접 소개에 나선다.

머체왓숲길은 돌이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을 뜻하는 ‘머체’와 ‘밭’을 의미하는 제주어 ‘왓’이 합쳐져 ‘돌과 나무가 한껏 우거진 숲길’이란 뜻을 가진다. 산 중턱 목장과 제주에서 세 번째로 긴 서중천 계곡을 따라 두 개의 탐방코스로 나뉜다. 

지역문제에 관심 갖고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할 경우 아래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장 방문 전날 오후 6시(시간엄수) 까지 이메일(tamna.mapping@gmail.com)로 보내면 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신청서를 사전 접수하고 오는 28일 탐방행사 당일 오전 9시 정시에 제주종합경기장 정문 앞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차량편으로 출발한다. 개별적으로 이동할 참가자는 오전 9시 50분(시간 엄수)까지 머체왓숲길로 가면 된다.

현장 집결지는 서귀포시 머체왓숲길 방문객지원센터(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755) 앞이다. 

프로젝트팀은 제주지역 부동산 개발 붐에 따른 마을 공동목장의 잇단 매각, 방치, 사유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한 뒤 해결책을 찾아간다.

마을 공동목장은 개별 주민들이 속한 마을 공동체의 자산이자, 제주도 특유의 목축경관을 간직한 천연 보고로 평가된다.

첫 현장 탐방 순서로 맵핑 프로젝트팀은 지난 14일 오후 3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금오름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당오름에 걸쳐져 있는 금당목장을 방문한 바 있다.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프로그램은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주 곳곳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mapplerk3’를 내려받아 회원 가입한 뒤 커뮤니티 검색에서 ‘Save Jeju’를 검색, 가입하면 된다.

이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곳곳의 가치들을 영상과 글, 사진 등을 통해 기록하면 된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홈페이지(mapplerone.net/savejeju)에서 공유된 가치들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4일 첫 번째 현장 방문지인 금당목장 길을 따라 마을공동목장을 둘러보고 있는 참가자들. ⓒ제주의소리
지난 14일 첫 번째 현장 방문지인 금당목장 길을 따라 마을공동목장을 둘러보고 있는 참가자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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