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대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A씨가 2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6월9일 제주시 연동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하고 11주 후인 8월25일 같은 의원에서 2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당일 아나필락시스와 혈소판감소성혈전증 의심 증세는 없었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도 없어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사망 신고 건수는 총 13건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9건, 아스트라제네카 3건, 모더나 1건이다. 얀센은 사망 신고가 없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1880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899건으로 가장 많고 화이자 671건, 모더나 228건, 얀센 82건 순이다.

현재까지 제주에서 신고된 백신 관련 사망 중 8건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나머지 5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승호 제주도 역학조사팀장은 “119상황실에서 보건소로 중증이상 반응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제주보건소에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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