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간헌절 가속 지연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시행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 1세대(AE EV) 모델. [사진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간헌절 가속 지연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시행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 1세대(AE EV) 모델. [사진출처-현대자동차]

제주에서 대대적인 보급이 이뤄진 전기자동차 아이오닉과 관련해 제조사의 대규모 리콜이 이뤄지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 1세대(AE EV) 차량 소유자를 상대로 무상수리를 알리는 고객통지문을 일괄 발송했다.

수리 대상은 2016년 1월28일부터 2019년 4월18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해당 모델은 생산 첫해 제주에서만 전국 판매량 4000대의 절반 이상인 2400대가 팔려나갔다.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관용차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도청은 물론 행정시와 제주도 산하 기관들도 줄줄이 아이오닉을 관용차로 교체했다.
 
현대차는 사용 연한에 따라 모듈 접지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모터와 감속기 접지를 추가하는 무상수리에 나섰다. 관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소유주에게 발송한 무상수리(리콜) 안내문. 현대차는 수리 사유로 레디램프 점멸과 간헐절 가속 지연 발생 가능성을 내세웠다. ⓒ제주의소리
현대자동차가 최근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소유주에게 발송한 무상수리(리콜) 안내문. 현대차는 수리 사유로 레디램프 점멸과 간헐절 가속 지연 발생 가능성을 내세웠다. ⓒ제주의소리

정비 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현대차는 수리 사유로 레디램프 점멸과 간헐절 가속 지연 발생 가능성을 내세웠다. 급발진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관련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7년식 아이오닉을 소유한 도민 김모(55)씨는 “무상수리 통지문을 받고 과거 급발진 의심 사고 소식이 떠올랐다.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직영정비소를 찾아 수리를 마쳤다”고 말했다.

현대차측은 통지문을 통해 “고객들의 차량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자발적 무상수리를 하는 것”이라며 “통지문 수령시 지체없이 실제 사용자에 전달하거나 직접 무상수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이오닉 차량에 대한 급발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제작결함 여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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