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언론개혁 제주시민포럼'(가칭) 창립대회

‘언론개혁 제주시민포럼’(가칭)이 20일 창립대회를 갖고 언론개혁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걷는다.

작년 7월부터 몇몇 언론인과 교수, 시민들이 참여해 구성을 준비한 ‘언론개혁 제주시민포럼’(이하 언론포럼)은 만 1년만에 태동하게 됐다.

그동안 언론포럼을 준비해온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고영철 교수는 “전체 언론시장 규모의 90%를 이른바 중앙언론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0%만 지역언론이 차지하는 극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언론의 경영은 부실해지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이런 불균형한 언론시장의 왜곡을 개선시키고 지역언론이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학계, 언론계, 시민들이 함께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언론포럼 창립 배경을 밝혔다.

언론포럼은 주요 사업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교육과 언론개혁 운동, 언론감시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교육 프로그램으로 ‘언론학교’나 대학생을 위한 ‘대학언론인학교’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모든 개혁의 출발이자 종착점은 언론개혁’이라는 모토하에 지역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혁의 우선 대상으로 언론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지역신문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언론노조 및 단체와 연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언론포럼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세무서앞 아람가든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제정, 임원선출,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통과, 출범선언문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