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 제주도민연대, “힘없는 사람들 편에서 차별과 특권 없는 대한민국 만들 적임자”

참여자치 제주도민연대는 3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의사당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참여자치 제주도민연대는 3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의사당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김두관 후보 지지 선언이 나왔다.

참여자치 제주도민연대는 3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의사당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를 평생 몸으로 체험하면서 전도사 역할을 해왔기에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김두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참여자치 제주도민연대에는 K플랜 제주본부(이병철), (사)민부정책연구원 제주지부(정재훈), 제주두드림(박준범), (사)제주자치분권연구소(송창권),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제주본부(이승철) 등의 단체와 김관후, 임행삼, 강철순씨가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30세에 경상남도 남해군 이어리장을 역임한 뒤 36세에 민선 남해군수를 재임했다. 전국 최연소 군수였다. 44세에는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돼 국정을 경험했다.

지방행정 경험(경남도지사)까지 쌓은 뒤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남도 양산시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시골 이장 출신으로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 선거 도전이다.

이들은 “김두관 후보는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정치적 역정을 닮았다고 해서 ‘리틀 노무현’이란 별칭도 얻고 있다”며 ‘지방분권 전도사’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낮은 여론조사 인지도·지지도 관련해서는 “최근 몇 년 간 대한민국의 대대적인 개조를 꿈꿔 왔지만, 여론의 시선에서 거리가 있으면서 인지도 면에서 2012년 대선 출마 때보다도 오히혀 낮은 현실이 천추의 한처럼 느껴진다”며 “김두관이라는 입지전적의 걸출한 정치인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이용하고픈 의도는 호리도 없지만 부산 울산 경남에서 40%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서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이 요원하다는 정치평론가들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쟁 후보들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이들은 “돈과 여자 관계 스캔들, 부당산 투기 비리 등의 서민을 울리는 정치인은 작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는 자격 미달이라고 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한 정치 성향도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한참 모자란 자질이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대한민국을 5개 메가시티와 2개의 특별자치도로 대개조하면서 특히, 제주도를 제주환경특별자치도로 설정한 것은 환경의 가치를 제주의 미래 가치로 보고 있다는 데에 적극 동의한다”고 김 후보에 힘을 실었다.

이와 김 후보는 제주공약으로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균등하면서 정당한 배·보상 실현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무책임한 이관이 아닌 안정적 재정 지원 △제주환경보전기여금제도 도입 지원 △물류비용 국가지원책 적극 추진 △평화대공원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남해섬에서 태어난 김두관 후보가 그 동안도 제주섬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아픔까지도 함께 하고자 애쓰면서 실제 수시로 들락거렸던 제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양팔 벌려 끌어 안는다”며 김두관 후보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세 번의 슈퍼위크로 진행된다. 1차 슈퍼위크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대구, 경북, 강원 지역이 해당된다.

제주는 9월1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슈퍼위크에 포함됐다. 온라인투표는 9월27~28일, 걸려오는 ARS는 9월29~30일, 거는 ARS 투표는 10월1일 진행된다.

이어 10월10일 서울을 끝으로 3차 슈퍼위크가 마무리된다. 1~3차 슈퍼위크 투표결과 과반 득표가 없으면 4~5일 후에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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