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연일 천둥·번개 ‘우루루 쾅쾅’…왜?
제주에 연일 천둥·번개 ‘우루루 쾅쾅’…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뜻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 따라 가을장마 활성화 영향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소위 '가을장마'의 활성화가 주요 원인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와 함께 한반도 인근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제주에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졌다. 

정체전선은 세력이 비슷한 두 기단이 부딪힐 때 충돌 지점에 형성된다.

고기압·저기압을 떠나 습하거나 건조, 높거나 낮은 기온 등 서로 다른 성질의 기단이 정체전선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최근 한반도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고 있다. 소위 ‘가을장마’다. 가을장마는 서서히 남하해 3일 오후까지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오전 10시10분 기준 동아시아 일대 위성영상. ⓒ기상청 위성영상 갈무리.
1일 오후 8시 3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촬영된 벼락. / 사진작가 김봉건 님 제공 ⓒ제주의소리 

추가적으로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와 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제주 인근에서 만났다. 남쪽 공기와 서쪽 공기가 전체전선과 맞물리면서 일부 정체전선이 활성화됐다. 

활성화된 정체전선은 제주와 남해안 인접 부분으로, 정체전선 내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했다. 비구름대 영향으로 제주에 비만 오는 것이 아니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졌다. 바람도 시속 55km 이상의 돌풍이 몰아쳤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남쪽 따뜻한 공기와 서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정체전선 일부분이 활성화됐다.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제주에 영향을 줘 천둥·번개 등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낙뢰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43분께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한 한 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낙뢰를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정체전선이 계속 남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하는 정체전선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4~5일 제주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고 있지만, 오는 6일 오후부터 다시 비날씨가 예보됐다.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점차 올라오면서 제주에 영향을 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촬영된 번개. ⓒ제주상회 SNS 갈무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0 / 400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