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 추석명절 물가조사, 4인가족 ‘제수 비용 27만원’ 전년 보다 4.4% ↑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과일을 중심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제주지역 추석 차례상 비용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6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추석을 보름여 앞두고 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27만114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9690원과 비교해 4.4% 오른 금액이다. 전체 26개 품목을 기준으로 소고기와 배 등 15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나머지 11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곶감으로 10개 기준 지난해 9100원에서 올해는 1만4800원으로 62.6%나 올랐다. 배는 5개 기준 1만92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30.2% 상승했다.

반면 오징어는 어획량 늘면서 2마리를 기준으로 8750원에서 4000원으로 54.3% 감소했다. 깐대파는 1kg 기준 1단이 5100원에서 3200원으로 37.4% 하락했다.

올 여름 폭염과 가을장마로 과일 품목의 수확량이 감소한 반면 공급량 조절로 제주산 고사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값은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

다만 일부 제수용품은 추석 전 시장 내 출하량이 공급량에 미치지 못할 경우 거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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