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2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4일 기사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시 37.6mm ▲산천단 102mm ▲서귀포시 102.3mm ▲성산 55.9mm ▲고산 24.4mm ▲진달래밭 287mm ▲삼각봉 271mm 등이다. 

제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 사이 강풍과 호우로 인해 오전 6시 기준 3건의 출동이 이뤄졌다. 

지난 13일 오후 9시29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에서 전선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14일 오전 2시쯤에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신호등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점차 강한 비구름대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에 내리는 빗방울은 더 굵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시간당 50~70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현재 제주에 산간과 동부, 남부, 북부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제주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는 15일까지 제주에는 시속 35~60km,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14호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권에 가까워지면서 바람은 오는 17일까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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