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복합단지 사업 재개를 위해 2020년 5월 296억원을 직접 투자해 건설 중인 의료서비스센터 조감도. 내년까지 이곳에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선다. [사진제공-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복합단지 사업 재개를 위해 2020년 5월 296억원을 직접 투자해 건설 중인 의료서비스센터 조감도. 내년까지 이곳에 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선다. [사진제공-JDC]

중국 투자자본이 끊기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이르면 내년 초 대규모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선다.

1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국내 최대 종합건강검진 기관인 KMI 한국의학연구소가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주분사무소 설립을 위한 정관 변경 승인을 받았다.

비영리 의료재단법인의 신규 의료기관 설립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에 따라 주무관청인 보건복지부로부터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JDC는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취소 등 투자 유치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복합단지 사업재개를 위해 2020년 5월 296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헬스케어타운 부지 내 연면적 9000㎡, 지상 3층 규모의 의료서비스센터를 짓고 준공에 앞서 의료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문대림 이사장이 올해 1월 KMI을 직접 방문해 설득하고 3월에는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인허가 승인과 입주를 위한 실무협의 절차를 진행했다.

KMI는 서울 3곳과 지방 4곳 등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 150여명과 직원 1400여명을 갖추고 있다. 연간 건강검진 인원만 100만명에 이른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KMI 건강검진센터 유치가 지역 내 의료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헬스케어타운의 공공성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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