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4일 논평을 내고 “세종특별시교육청은 이날 초등 1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배치 방안’을 내놨다”며 “제주도교육청 역시 이를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는 “세종시는 2022학년도 3월부터 교과전담 교사를 학급 담당 교사로 전환하고 교과전담 자리에는 정원외 기간제 교사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52개 모든 초등학교의 학급을 1개씩(총 53개)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도 도내 모든 학교의 유휴 교실 수를 파악하고, 학급 추가 설치를 위한 교원 배치 조정과 시설공사, 기자재 구비 등을 먼저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제주도의회는 앞서 9월 7일 ‘학급당 학생수 20인 상한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조속 통과 촉구 결의안’을 어떤 지역보다 먼저 가결했다”며 “도교육청은 현재 여건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언제까지 교육부의 입만 쳐다보고 있을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준비 부족으로 당장 실행이 어렵다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처럼 초등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급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제주는 “지금은 과밀학급과 과대 학교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갈 때”라며 “특별자치도로서 그 어떤 곳보다 먼저 모든 학교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학생 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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