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관심과 성원 세계자연유산등재 가장 큰 힘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온 도민과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모두가 하나 되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염원해 왔습니다.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 주셨기에 조그마한 섬 제주가 세계와 경쟁하여 당당히 그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 위 하여는 IUCN(국제자연보존연맹)의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일과 세계자연유산등재에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길이었습니다.
 
  IUCN의 현지실사를 앞두고 우리는 많은 고심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제주보다 앞서 강원도에서 설악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추진하다가 IUCN의 현지실사를 받던 과정에 중도 포기한 사실이 있었기에 우리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비 하고 또 점검하였습니다. 세계유산 현지실사에 경험이 있는 국내전문가를 초빙하여 자체 예비실사를 실시하고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였으며, 이어서 국제전문가를 초청하여 마무리 예비실사를 실시하는 등 완벽하게 대비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그동안 한라산 국립공원, 만장굴, 성산일출봉 관계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특히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주변 토지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IUCN현지실사를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걱정했던 서명운동은 오히려 도민 스스로 앞장서서 150만명의 서명을 이끌어 냈으며, 이로 인해 IUCN의 서류심사와 2차례의 패널회의 시에도 화재의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IUCN의 등재권고를 받아내는데 유리한 작용을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이 모두가 우리의 등재의지를 하나로 모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세계자연유산등재에 따른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사실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계획을 마련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하나하나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세계자연유산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센터 건립 등 국비지원 사업과 민자유치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함으로써 고용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 고용삼 국장
따라서 세계자연유산등재를 기회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겨 실현해 나가겠으며, 제주를 찾는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서도 유산 해설사 양성 및 외국인 통역지원 등 착실하게 준비 해 나가겠습니다.

 꿈은 이루어 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에게 주어진 영광스러운 기회를 활용하여 최고의 효과를 거양하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새로운 과제를 향해 힘차게 도전 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적극적인 관심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용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