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이 원아 10여명을 학대한 혐의로 도내 모 어린이집 교사를 입건했다. 

제주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등 혐의로 모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수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어린이집 6세반 원아 11명을 수십차례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 중 2명은 장애를 갖고 있다. 

A씨는 아동의 머리를 툭 치거나 발로 미는 등의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당 어린이집 원아가 부모에게 ‘선생님이 때렸다’는 취지로 말했고, 피해 학부모가 지난 7월9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해 학대 횟수와 정도 등을 수사중이며, 수사 과정에서 학대 피해 아동도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