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진정세에 들어섰지만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15일) 157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11명(#2744~275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75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1명 중 9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2명은 경기도를 방문한 입도객으로 확인됐다.

도내 확진자 중 2명은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다. 격리중 유증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학교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도 다시 60명으로 낮아졌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한 자릿수인 8.57명으로 내려갔다.

제주와 달리 수도권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서울은 14일 사상 첫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고 어제(15일)도 71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652명과 인천 137명을 더한 어제 수도권 확진자는 총 1506명이다. 국내 전체 발생 대비 확진 비율은 78.3%다. 그제는 1656명으로 역대 최고인 80.5%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99명이다. 자가격리는 확진자의 접촉자 869명과 해외입국자 156명을 포함해 총 1025명이다. 가용 병상은 538병상으로 넉넉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1차 완료자 45만2163명, 2차 완료자 27만2728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67.0%, 2차 완료 4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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