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시 또 다른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15일) 확진된 11명 중 4명이 제주시 애월읍의 한 초등학교 학생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새로운 집단감염이 만들어졌다.

해당 학교에서는 4일 서울을 다녀온 학생이 처음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어 이튿날 해당 학생의 접촉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에 의한 격리자가 늘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선행 확진자 2명과 만난 접촉자가 15일 유증상으로 양성 통보를 받은데 이어 격리 해제를 앞둔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학생 109명과 교직원 31명 등 14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확진자 6명 중 3명은 학생, 3명은 학부모로 알려졌다.

제주시 초등학교와 별도로 오늘(16일)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격리 중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초등학교는 7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열흘에 걸쳐 감염이 반복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5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전파 속도와 범위에 비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보고 있다.

오늘 오후 5시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는 1명에 불과하다.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6월30일 이후 약 석달 만에 최저 확진자 수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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