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지했던 정세균 후보 사퇴함에 따라 “실천하는 리더십 필요” 이재명 대안 선택

왼쪽에서부터 제주도의회 김태석, 김용범, 정민구, 조훈배 의원. ⓒ제주의소리
왼쪽에서부터 제주도의회 김태석, 김용범, 정민구, 조훈배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김태석, 김용범, 정민구, 조훈배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경기도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태석, 김용범, 정민구, 조훈배 의원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과 제주미래 위해 실천하는 리더십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당초 이들 4명의 의원은 정세균 후보(전 국무총리)를 지지했지만, 지난 13일 정 후보가 경선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대안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존경하는 정세균 후보께서 경선 중단을 선언했다. 평당원으로 돌아가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 하시겠다는 말씀이 아쉽지만 존중한다”며 “정세균 후보의 경선 중단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경선의 끝이 아니기에 정세균 후보의 담대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국민들의 심신이 힘들어진 지금의 상황에서 국민들의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며 “제주에 대해서도 탄소중립 시범도를 정책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 정책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제주가 환경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본선에서 어떤 상대가 나와도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바로 이재명”이라며 “실천하는 리더십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제주도의회 의원 중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개선언한 의원은 강성균, 강성민, 강성의, 강철남, 김경학, 김대진, 김용범, 김태석, 문경운, 박원철, 양영식, 이승아, 임정은, 정민구, 조훈배, 좌남수, 홍명환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안창남, 양병우 의원(이상 무소속) 등 19명으로 늘었다.

한편 <제주의소리>가 제주도의회 의원 43명 중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3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은 공개 지지를 선언한 19명 외에 고용호 의원을 포함해 20명으로 가장 많다.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희현 의원을 비롯해 강민숙, 고태순, 고현수, 김경미, 문종태, 박호형, 송영훈 의원 등 8명이었다.

김두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원은 이상봉, 송창권, 현길호 의원 등 3명이었고, 추미애(전 법무부장관), 박용진(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하는 도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국민의힘 소속 5명(김황국, 강연호, 이경용, 강충룡, 오영희)은 원희룡 후보(전 제주도지사)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정의당 고은실, 민생당 한영진 의원은 대선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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