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인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43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 대확산 우려 속에 제주도 보름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23일) 454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14명(#2804~2817번)이 양성 통보를 받아 9월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2명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확진자가 1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 2명은 유증상자로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은 경기도와 인천 등 모두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다. 다른 지역 방문객 역시 경기도와 서울시, 세종시 등 대부분 수도권을 방문한 사례였다.

이 중 4명은 가족 관계로 22일 서울에서 입도 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하루 확진자 14명은 9월9일 17명 이후 보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일부터 유지했던 한 자릿수도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관광객 등 입도객에 의한 확진이 늘면서 9월 중 도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은 52.7%로 줄었다. 반면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은 35.1%로 늘었다.

특히 9월 확진자 205명 중 76명에 대한 표본조사에서 1명을 제외한 75명(98.7%)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바이러스가 사실상 토착화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86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88명과 해외 입국자 151명을 포함해 총 339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제주대학교병원 51병상, 서귀포의료원 95병상, 제주의료원 108병상, 제3생활치료센터 302병상 등 모두 556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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