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5시 기준 13명 추가 확진...추석연휴 모임 집단감염 확산 촉각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3명(#2818~2830번)이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확진자가 283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3명은 관광객과 다른 지역 방문자 등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내 확진자 중 7명은 집단감염으로 확인돼 ‘제주시 지인 4’ 명칭이 부여됐다. 해당 집단은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틀 만에 지인과 가족 등 7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추석연휴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23일 처음으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역학조사를 통해 A씨와 만난 친구와 가족 등을 조사한 결과 줄줄이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일부는 다른 지역에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으로 확인됐다.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고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격리 중인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A씨가 추석 연휴 지인과 가족 등을 연이어 만난 것으로 보고 접촉 상대와 격리 대상으로 추리고 있다. 다만 7명 중 A씨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에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모두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집단에서는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7일만에 누적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격리 상태여서 외부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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