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잡힌 참조기. ⓒ제주시.
제주에서 잡힌 참조기 /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의소리

제주 추자도 인근 바다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26% 정도 늘었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근해(추자도근해~마라도)에서 소흑산도 해역까지 참조기 어장이 형성돼 참조기 어업이 활발하다. 

참조기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8월11일부터 9월17일까지 제주시가 유자망어선 조업실태와 위판실적을 분석한 결과, 위판량이 크게 늘었다. 다만, 위판액은 감소했다. 

제주시 관내 110여척의 평균 조업은 4회며, 총 위판량은 1328톤에 달한다. 총 위판액은 약 82억800만원.

위판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054톤)보다 26%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전년동기(86억3100만원)보다 5% 정도 감소했다. 

단가는 13kg 상자당 15~16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9~27만원 수준으로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21~41%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제주시는 추석 선물·제수용으로 소비가 증가했지만, 지난해 생산된 참조기 재고량 판매 감소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로 중매인 매입 감소로 인해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참조기 성어기를 맞아 무리한 조업에 따른 해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업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