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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민들레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초강력’ 태풍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제16호 태풍 민들레(MINDULLE)가 당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민들레는 26일 오후 3시 기준 괌에서 서북쪽으로 약 105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6km의 속도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 920hPa인 태풍 민들레의 최대풍속은 초속 53m, 시속 191km에 달하는 ‘매우 강’ 강도의 태풍이다.  

기상청은 12시간 이내에 태풍 민들레가 ‘초강력’ 강도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민들레는 오는 28일 오후 3시쯤 중심기압 910hPa에 최대풍속 초속 56m, 시속 202km로 가장 강한 세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북진하던 태풍 민들레가 오는 28일부터 동북진하기 시작해 오는 10월1일 오후 3시쯤 일본 도쿄 동남쪽 약 21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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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모델별 태풍 민들레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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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측한 민들레 이동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태풍의 경로를 예측하는 상당수 모델 모두 태풍 민들레가 당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도 우리나라 기상청과 비슷한 경로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에 영향을 줄 때쯤 태풍 민들레의 세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력이 약화돼도 ‘매우 강’ 강도에 달할 전망이다. 

27일 제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동북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후부터 산간과 동북부를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제주는 오는 27일까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28일부터는 차차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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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민들레 예상 이동경로와 예상 피해 지역.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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