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비대면 경제 준비’ 토론회서 ‘제주도주식회사’ 설립 제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는 28일 오후 2시 의사당 제1소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는 28일 오후 2시 의사당 제1소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경제 영역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경기도의 ‘공공배달앱’(배달특급)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는 28일 오후 2시 의사당 제1소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사업을 소개하며 “제주에서도 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의 배달특급과 같은 공공배달앱을 도입,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여러 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민간배달앱 업체의 독점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배달 플랫폼인 ‘배달특급’을 개발,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은 중개수수로 1%, 광고비 무료로 소상공인 이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대표적인 민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은 중계수수료 9~15%, ‘쿠팡이츠’는 15%에 달한다. 1만원 매출 기준으로 배달의민족은 1200~2000원, 쿠팡이츠는 1900~20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배달특급의 수수료는 240~380원으로 저렴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는 28일 오후 2시 의사당 제1소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는 28일 오후 2시 의사당 제1소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격차와 비대면 경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제주의소리

이 같은 장점 때문에 9월22일 기준 전체 회원수가 53만명, 거래 건수는 236만건, 누적 거래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가맹점도 3만9000개가 넘는다.

가맹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지역화폐 할인, 회원등급 쿠폰, 우리동네 소식지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회원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석훈 대표는 “앞으로 배달특급 플랫폼을 통해 숙박과 관광을 연계한 지자체 홍보 역할까지 확장하려 한다”며 “배달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정책 홍보기능 탑재 시 시민들에게 도달률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사용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특산물 판매까지 연계해 온라인 종합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공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데, 민간사업자가 이를 끝까지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며 경기도의 성공사례처럼 제주도가 주식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공공기반 사업방식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만들어 진행하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경쟁력 있는 기반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의 중요한 요체가 될 것”이라며 “기회를 준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강성민 포스트코로나특위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나가는 혜안을 제주가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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