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10월 1일, 10월 12일~31일 제주돌문화공원·도립미술관서 개최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이진원, 〈까만옷, 녹색 이름표〉, 캔버스에 아크릴, 118×91cm, 2021, 200만원.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젊은 예술가들이 제주의 자연적인 바람과 사람의 희망, 미래, 신바람을 담아 그려낸 창작예술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아트페어가 제주에서 열린다. 

천혜의 자연을 벗 삼아 오랜 세월 함께해온 도민들의 삶과 제주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덧붙여 제주의 바람이 예술로 담긴 ‘샛보름미술시장’ 아트페어다. 

이번 아트페어 명칭인 ‘샛보름’은 제주어로 동풍 또는 큰 바람을 뜻하는데 이 같은 ‘바람’과 예술작품이 선보이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희망적 포부를 담은 ‘바람’의 중의적 표현으로 사용됐다. 

섬아트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아트페어는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 10월 12일부터 10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도립미술관 두 곳에서 개최된다.

이번 미술시장은 ‘삼다도(三多島)는 그림도(圖)’를 주제로 부족한 문화환경을 극복하면서도 예술가의 진한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제주의 전도유망한 젊은 청년작가들의 창작예술품이 선보여진다.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 총 5일간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는 본 전시 ‘미술장터1’은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관람객과 미술 애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30만 원에서 50만 원, 200만 원 등 구성된 가격 존에서 구매력이 강화된 3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이쥬, 〈몸詩〉, 피그먼트프린트,  40×60cm, 2021.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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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 〈내일의 허상〉, 오브제, 철, 140×20×20 cm, 2021.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10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미술장터2’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전시’를 주제로 한 샛보름미술시장 특별전으로 예술성 깊은 100여 점의 작품이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장터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jejueastwind.org)으로도 운영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장터와 더불어 10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제주도립미술관 강당에서는 ‘위아제주 We are JEJU’를 주제로 한 인문학 토크도 열린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과 김복기 아트인컬쳐 대표, 박정수 정수아트센터 대표, 이경모 미술평론가, 전혜연 국제교류 기획자 등이 참여한다.

섬아트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제주를 중심으로 오늘의 역사를 문화콘텐츠로 담아 선보이는 이번 아트페어는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루하고 지난한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이후의 더 나은 날을 기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과 기업의 미술품 소장문화를 확산시키며 함께하는 예술, 곁에 있는 예술의 미술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젊은 유망작가들이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미술시장의 정착, 지속적인 아트페어를 유치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김소라, 〈Good morning, good after noon, good night〉, 캔버스에 아크릴, 45.5×53cm, 2021.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송은실, 〈오름에 이는 바람 II〉, 감물염색, 에코프린팅, 150×130cm, 2021. 제공=섬아트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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