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일원...온라인 콘텐츠 적극 반영, 해상퍼레이드 신규 도입

코로나 역병에도 제주 대표 문화행사인 ‘탐라문화제’는 60년 역사를 이어간다. 현장 행사를 축소하고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적극 도입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제주예총에 따르면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제60회 탐라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문화제 주제는 60년이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포스트 코로나’라는 미래로 나아가고자 ‘와랑와랑 천년탐라 이여싸나 제주미래’로 정했다. 

백신 접종이 상당수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큰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행사는 지양하고 장소 분산과 온라인 중계 비중을 높였다.

개막 행사는 10월 6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탐라문화제가 지나온 60년을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제주영등굿과 디제잉 공연의 융합,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공연, 해녀미디어퍼포먼스, 국악인 남상일과 제주KBS어린이합창단 등의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사전 예약으로 596석만 개방하며 KCTV에서 생중계한다. 네이버TV와 유튜브로도 다시 볼 수 있다.

폐막 행사는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돼 있다. 종합 시상식과 도립무용단, 제주농요보존회를 비롯해 제주 출신 가수 양지은 등의 공연이 열린다. 폐막 행사 역시 사전 예약으로만 입장 가능하며, KCTV 생중계와 온라인 소개도 병행한다.

▲제주문화가장퍼포먼스 경연대회 ▲민속예술축제 ▲제주어축제 ▲학생문화축제 등은 기존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하지만 현장 관객 인원을 제한한다. 추후 영상으로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새로 등장한 행사는 ‘해상퍼레이드’다. 10월 4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데 제주항 어선부두에서 용담포구까지 왕복 7km 구간에 조명 조형물을 띄운다. 조형물은 설문대할망, 영등할망, 삼신할망, 자청비 등 제주신화를 소재로 삼아 제작했다. 선박 5대를 동원해 해상을 누빌 예정이다. 퍼레이드 영상은 10월 6일 오후 7시 KCTV에서 방영한다. 

국악·무용·연극·음악·연예예술인·서귀포·문인·사진작가·미술·건축가 등 예총 산하 협회들의 공연·전시도 7일부터 10일까지 공연장에서 열린다.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사물놀이거장 김덕수 등과 함께 하는 마스터클래스도 10월 3일~4일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탐라문화광장에서는 미술 작품을 전시·구매할 수 있는 미리내 아트마켓·전시회를 진행한다.  

제주예총은 현장에 방역 물품을 비치하고 대기 공간 확보, 발열 확인 등을 통해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일정은 탐라문화재 누리집( www.tamnafestival.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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