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km 구간 그물망 시설 제거...제주시 "자발적 방역 당부"

제주시 탑동광장 진입을 막기위해 설치된 시설물. ⓒ제주의소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인해 석 달간 폐쇄됐던 제주시 탑동광장이 다시 개방된다.

제주시는 탑동광장 및 테마거리 1.38km 구간에 대한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해제 고시해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탑동광장의 경우 시민들의 음주·취식 행위가 벌어지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같은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지난 6월 30일부터 전면 폐쇄됐다. 높이 1.5m의 그물망이 쳐지며 광장 진입 자체를 막아왔다.

그러나 제주시는 최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야외에서의 야간 음주·취식 행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확진자 감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을 고려해 탑동광장 시설 개방을 결정했다.

특히 인근 상권 침체로 인한 피해가 감안됐다. 폐쇄 기간 중 인근 상인들의 민원도 꾸준히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시설 개방과는 별개로 10월 한 달간 계도 인력 총 18명을 상시 배치해 주야로 계도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형태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인 탑동광장을 되돌려 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음주·취식 행위를 자제해주시고,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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