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가 해양오염사고에 따른 해양자율방제대 방제역량을 높이고 긴밀한 민관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 고내·동귀어촌계 소속 해양자율방제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 어촌계 중심으로 구축된 방제조직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관내 해양오염 취약지역의 방제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자율방제대는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초동조치, 현장 안전 지원 활동, 해양경찰 방제 업무 보조 등 사고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민간 요원이다. 

해경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관내 해양자율방제대 17곳에서 해양오염 취약지역 방제역량 향상을 위한 현장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 주요 내용은 △해양자율방제대 임무 및 사고사례 △사고 발생 시 초동조치 및 신고방법 △종류별 방제 기자재 사용법 등 방제 이론 교육·훈련 △방제작업 안전사항 및 폐기물 관리·처리법 등이다.

더불어 사회공헌 사업인 ‘해안방제기술 컨설팅’ 전문위원이 현장에 참석해 노하우를 전수한다. 

해경은 효과적인 방제대 운영을 위해 지역별로 창고에 보관 중인 방제 기자재 수량을 확인한 뒤 부족한 만큼 지원할 방침이다. 기준 수량은 △오일펜스 40m △유흡착재 30kg △개인보호장구세트 10세트 △일회용 작업복 및 장갑 20벌 등이다.

또 임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병 등에 따른 재해를 보상하기 위해 관련 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어촌계 중심으로 만들어진 해양자율방제대를 활성화해 민·관 해양오염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들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서 소속 해양자율방제대는 대원 173명과 선박 43척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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