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9월 한 달간 9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9월1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90만3155명과 외국인 5025명을 포함해 총 90만818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8월 관광객 98만6453명(잠정치)과 비교해 8000명 가량 적은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만명 가량 늘어난 규모다.

통상 9월은 여름 성수기인 8월과 비교해 관광객 수가 20% 이상 줄어든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24만명, 2020년에는 41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올해는 감소 폭이 8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 속에도 하루 3만명 꼴로 제주 관광에 나섰다.

이 같은 흐름은 10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개천절 황금연휴를 앞둔 9월30일 하루 3만560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1일부터 4일까지 예상 관광객도 14만9000여명에 달한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관광객도 9월30일 현재 853만9435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8만7056명과 비교해 115만명 가량 많은 수치다.

현재 속도면 11월 중 연간 누적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2월 말 가까스로 1000만명을 넘어 1023만644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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