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제주합동연설회 이낙연 후보

ⓒ제주의소리
이낙연 후보. ⓒ제주의소리

# 기호 4번 이낙연 후보 연설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도는 한반도의 보석입니다.
보석처럼 영롱합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슬픕니다.
우리는 4.3을 잊지 못합니다.

저는 총리와 당 대표로 일하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제주도민 여러분께 
몇 번이나 약속드렸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올해 2월 4.3특별법을 전면개정해
배․보상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73년만에 4.3의 완전한 해결을 시작했습니다.

개정법안을 대표발의하신 오영훈 국회의원님,
그 법안을 받아주신 유족 여러분, 
양조훈 평화재단이사장님, 오임종 유족회장님, 
송승문 전 유족회장님을 
비롯한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아들처럼 아껴주시던 
고 양용해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우리는 
인권과 평화 앞에 비로소 떳떳해졌습니다. 
여수·순천, 산청·함양, 함평, 노근리 등
전국의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할 길을 열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룰 때까지 
모든 힘을 다해 제주를 돕겠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차 배보상금 1,90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내년부터 5년 이내에 배보상을 완료하겠습니다.
억울한 재판에 대한 재심과 
평화공원 완성까지 
한치 소홀함 없이 챙기겠습니다. 

제주도의 발전을 위한 다른 모든 과제들도
제가 성심을 다해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요즘 우리는 기막힌 사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정치검찰이 국기를 흔든 청부고발 사건, 
요지경 같은 대장동 개발비리사건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습니다.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국민의 분노에 응답해야 합니다.
국민의 절망을 없애 드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겠습니다.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촛불을 들어 민주 정부를 세웠습니다. 
국민의 힘을 모아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 적폐가 남아 있습니다.
그 적폐가 청부고발과 대장동비리를 일으켰습니다.
적폐의 뿌리가 그만큼 깊습니다.
그 뿌리를 뽑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적폐동맹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정의와 공정,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그 일을 누가 할 수 있습니까?
그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한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이낙연은 당당합니다. 
저 이낙연이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일을 저에게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
 
헌정 사상 전무후무한 검찰의 청부고발 사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그 사람은 공수처로 이첩됐고, 
윤석열씨도 곧 조사받을 신세가 됐습니다.
홍준표씨는 점점 큰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대선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1야당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
당원과 지지자 사이에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불안이 놓여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낍니다.
우리는 무엇이 불안한지 압니다.
무엇이 위험한지 압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 앞의 불안과 위험을 직시하고,
그것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는 민주당의 얼굴입니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얼굴입니다. 
그래서 흠 없는 후보, 믿을만한 후보라야 합니다. 
국내외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을 후보라야 합니다. 

그런 후보를 내야 본선에서 큰소리칠 수 있습니다.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다행히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큰 변화가 시작됐다고 저는 느낍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민주당 경선이 더 감동적, 역동적으로 가야 합니다. 

길을 모를 때는 
멈춰서서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결선투표에서 결정해 주십시오.   

ⓒ제주의소리
이낙연 후보. ⓒ제주의소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올해 선진국에 진입했습니다. 
그냥 선진국이 아닙니다. 
세계 여덟 번째 나라, G8로 대접받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키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해낼 것입니다.
우리는 더 도약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민생활은 어렵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생존이 위험합니다.
비정규직과 청년들은 참담합니다. 
중산층도 불안합니다.
많은 국민이 삶을 불안해 하십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국가가 지켜드려야 합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손실보상과 피해지원을 돕겠습니다.
취약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지원하겠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 40조원을 긴급편성할 것을
저는 국회에 제안했습니다.
국회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싸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권과 반칙에 맞서 싸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적폐와 싸웠습니다. 

저는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불평등·양극화와 싸우겠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불평등과 양극화를 없애겠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회복과 도약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 
세계 다섯번째 G5 나라로 
더 발전시키겠습니다. 

다음 정부 5년은 
대한민국의 50년, 100년을 좌우할 것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국민과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4기 민주정부가 탄생하느냐, 
적폐세력이 되살아나느냐가 걸려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 재창출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민주당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지금의 경선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감동의 드라마가 필요합니다.
더 치열하고, 더 역동적인 경선이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경선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민주당을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정권 재창출로 안심하고 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 이낙연,
원칙과 상식,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정의로운 정치,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나라,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저 이낙연이 그 일을 하겠습니다. 
그럴 기회와 책임을 주십시오.

본선에서 이길 후보, 이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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