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자 제주합동연설회 추미애 후보

ⓒ제주의소리
추미애 후보. ⓒ제주의소리

# 기호 6번 추미애 후보 연설문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이 구호의 영감을 주신 곳이 
바로 이곳 제주도와 제주도민이십니다.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지만 
반역의 누명을 써야 했고,

권력과 이념의 필요에 의해 서로가 서로를 쏘아 죽여야 했던 비극의 역사, 

국가공권력이 국민의 편이 아니라
오로지 소수 권력자의 편에 섰을 때
이 땅의 평범한 백성들, 국민들이 
흘려야 했던 피울음,

저와 제주의 각별한 인연은
바로 그 비극의 역사 속
평범한 국민들의 피울음에서 피어났습니다.

수십 년 동안 권력의 횡포와 방해 속에서
시커멓게 먼지가 쌓일 정도로 숨겨져 있었던
수형인 명부를 천신만고 끝에 찾아냈습니다.

어둠의 역사에서 진실을 건져 올린 것이었습니다.

30대 초선 의원 추미애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습니다.

바로 4.3유가족들을 찾아 진상을 들었고, 
진실 규명을 외치던 분들을 만났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김대중 민주당 정부가 이 일만큼은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 결심했습니다.
 
논란 끝에 1999년 제주 4.3 특별법을 제정했고,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이뤄졌습니다. 

마침내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4.3 추모식을 찾으셨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께서 
과거 잘못된 국가공권력의 남용을
대신 사죄하시고 제주도민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법무부장관 시절, 335명이 넘는 수형자 분들에게 
재심의 길을 열어드려 
마침내 올해 3월, 전원 무죄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주 4.3은 누가 뭐라 해도
저 추미애의 26년 정치역정에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고, 투혼이 되었습니다.

4.3 유가족분들은 제게 과분하게도 
‘은인’의 칭호를 주셨지만,
4.3은 제게 오히려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주신
‘은사’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진실은 덮는다고 덮여지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 반드시 일어나 세상을 눈뜨게 한다.“

제가 여러 정치적 오해와 공격 속에서도 
묵묵히 개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힘도
바로 4.3의 힘, 4.3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
역사를 당당하고 정의롭게 만들어 가는 것“

그 과정의 주인공은 바로 제주도민이셨고, 
여러분의 오랜 인내와 힘으로 
진실과 평화, 상생의 길을 열어내신 것입니다. 

이제 제주는 세계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권력보다 높다.” “사람이 이념보다 높다.”

저 추미애가 추구하는 ‘사람이 높은 세상’,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제주 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개혁은 차갑고 매섭기만 한 것일까요?”
네, 그렇지 않습니다.

개혁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일입니다.
세상을 가장 밝고, 환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개혁은 부당하고, 억울하고, 불공정한 고통을
없애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얄밉게도, 고통은 유독 힘없는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만 집중됩니다.

그래서 추진 과정은 비록 차갑고 매서울지라도
최종적으로는 따뜻한 봄날의 유채꽃 같은 
아름다운 세상을 향합니다.

우리가 개혁을 외면하고, 주저하고, 포기한다면
양극화와 불평등에 고통 받는 대다수 국민의 삶도
포기하는 것이 됩니다.

세상에 아무리 높은 자리도 
개혁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다면!!!
그저 개인의 출세와 영달의 자리일 뿐입니다.

그런 세상, 이제 끝내야겠습니다. 
그런 정치, 이제 끝내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가 ‘혁명’을 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힘들고 고달파도 ‘개혁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기득권의 저항에 대한 단호한 태도, 뚜렷한 역사 인식과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개혁의 성문을 활짝 열어젖힐
용기와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사회대개혁의 시대’가 돌아왔나니
개혁의 성문을 열어젖힐 용기가 없는 자는 
여기서 돌아가라! 껍데기는 가라!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동학혁명으로 시작해 3.1 만세운동, 4.3항쟁,
4월 혁명, 5월 혁명,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촛불혁명까지!

백년이 넘는 세월, 시대가 다르고, 공간도 다르지만
불의에 맞선 정의, 불평등에 맞선 공정,
폭압에 맞선 법치, 그 심장의 박동수는 똑같습니다. 

촛불혁명의 기수, 개혁대통령 추미애,
백년의 세월을 거슬러 동학혁명의 심장에 
제 심장의 박동수를 맞추겠습니다.

제주4.3의 그 숭고한 평화와 저항의 정신에
제 마음의 동백꽃을 심겠습니다.

민주당이 개혁의 과제 앞에서 
주춤거리고, 눈치 보고, 눈 감았을 때,

타락한 정치검찰은 권력 찬탈을 노리게 되었고,
검-언-정 카르텔은 마음껏 정부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개혁의 길은 외롭고 처절했습니다. 

여기서 무너지면, 앞으로 수십 년은
국민과 역사 앞에 개혁의 ‘개’자도 꺼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저 추미애 용기 내어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의 
깃발을 들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기득권 동맹에 맞서 
강력한 개혁의 깃발을 꽂을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개혁 주도세력을 만들어 주십시오!

개혁의 깃발을 든 추미애와 깨어있는 시민들의 
진군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지난 26년 오직 한 길, 개혁 노선을 걸어온 개혁 명장, 
저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제주의소리
추미애 후보. ⓒ제주의소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1세기 선진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품격은 더 높아져야 합니다.

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도 잘 사는 나라,
서울과 지방이 함께 잘 사는 나라,

부자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서민도 함께 잘 사는 나라,
남북이 서로 공존하며 함께 발전하는 나라!

저 추미애가 꿈꾸는 나라입니다. 

<지대개혁>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신세대평화>로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기후위기에 맞서 <에코정치>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 사람 중심 <디지털혁신강국>을 만들겠습니다.

<더블복지국가>로 국민의 삶을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돌보겠습니다.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을 조장하는
교육 시스템을 끝내고 
사람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혁명>을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이 
모든 정국을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대장동 사건을 은폐하거나, 의혹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또 시간을 끌거나, 이슈로 이슈를 묻으며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저 추미애 이 자리에서 분명히 경고합니다.

모든 정치세력들은 이 사건에서 손과 입을 떼라!
완전히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라!
걸리면 걸리는 대로, 닥치면 닥치는 대로 처벌하라!

국민여러분께서 똑똑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누가 대한민국의 검은 기득권 동맹을 제일 먼저 지적하고,
이들의 본질을 간파했는지!

또 누가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가장 앞장 서왔는지!
바로 저 추미애였습니다.

국민의 상식, 국민의 눈높이에서 꼼수를 물리치고
정정당당하게 이 문제 해결해 가겠습니다. 

강력한 원칙과 추진력, 
기호6번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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